케이팝 데몬 헌터스

다들 왜 이렇게 난리일까 싶었다.
처음에는 '아무리 케이팝이 잘 나간다고 해도 이건 뇌절 아닌가' 싶었는데,
예고편도 아닌 뮤직 비디오 단 한 편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이거 장난이 아니다."

평소에 느끼는 '한국적인 맛'을 제대로 살렸다.
외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묘한 느낌 - 먹는 것, 거리의 풍경, 문화재 등 - 
이걸 단순 '국뽕'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디테일했고, 잘 표현했다.

제목부터 "케이팝"을 앞에 달고 나오는데, 그 자신감에 맞게 노래도 좋았다.
실제로 발매할 음원처럼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제작진들의 의도는 적중했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서사 측면에서도 깔끔했다.
무속신앙과 음악, 퇴마를 한데 잘 어우러지게 설계했고,
인물 배경 설정은 오히려 너무 덜어낸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시원시원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장면 속에서 하나하나 찾는 맛도 있었고,
이야기 전개도 뭔가 걸리는 것 없이 빠르게 진행되었고 완성도가 높았다.
강약 조절을 잘한 느낌이었다.

가스라이팅하는 "셀린"이 아닐까 싶다.
"루미"에게 '황금 혼문만 완성되면 모든 게 해결될 거야'라는 (확실한 방법도 아닌) 말만 반복하고
비밀을 계속 숨기게 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정신병 걸릴 것 같았다.

그저 구세대와 신세대의 충돌로 봐야 할까.
셀린의 '약점을 드러내지 않아야 하는 완벽주의 성향'은
'솔직함과 약점을 드러내는' 요즘 메타에 맞지 않는 '꼰대'라고 말하고 싶다.

참 신기한 세상에 살고 있다.
누군가는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들이,
지구 반대편에는 열광을 하면서 살고 있다.
케이팝은 이제 한국 그 자체가 되었다는 거창한 말은 뒤로하고,
그냥 귀여운 더피(호냥이 호랑이)랑 수지(까치)만 보는 것도 흡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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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정보

굿즈

넷플릭스 샵 공식 굿즈

아무리 공식 굿즈지만 뮺즈 박물관 쪽에 눈이 묘하게 더 간다.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공식은 여기인데.

KPop Demon Hunters

국립박물관 문화상품(뮺즈)

뮷즈 온라인샵 링크를 달고 싶었으나, 아무래도 입소문을 탄 모양이다.
지금은 503 서버 오류가 발생하니, 뮺즈 인스타그램 포스팅으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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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케이팝 슈퍼스타 루미, 미라, 조이. 매진을 기록하는 대형 스타디움 공연이 없을 때면 이들은 또 다른 활동에 나선다. 바로 비밀 능력을 이용해 팬들을 초자연적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

평점

-

감독

크리스 애펄핸즈, 매기 강

출연

아덴 조, 안효섭, 켄 정, 메이 홍, 유지영, 김윤진, 조엘 킴 부스터, 라이자 코시, 대니얼 대 김, 이병헌

대표이미지: TM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