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2

2024. 6. 21. 11:54movies

 

 
인사이드 아웃 2
디즈니·픽사의 대표작 <인사이드 아웃>. 새로운 감정과 함께 돌아오다! 13살이 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바쁘게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그러던 어느 날,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가 본부에 등장하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제멋대로인 ‘불안’이와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한다. 결국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나게 된 기존 감정들은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2024년, 전 세계를 공감으로 물들인 유쾌한 상상이 다시 시작된다! 
평점
10.0 (2024.06.12 개봉)
감독
켈시 만
출연
마야 호크, 폴 월터 하우저, 아델 엑사르쇼폴로스, 아이요 어데버리, 켄싱턴 톨먼, 다이안 레인, 카일 맥라클란, 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루이스 블랙, 라이자 라피라, 토니 핼

우리는 아마도 불안 속에 영원히 머무는 사춘기일지 모른다.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를 살펴봐야 하는데, 거기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내가 가지지 못한 남들의 것을 부러워하며, 내 모습이 이상하게 비칠까 당황하다가 좋아했던 것들은 따분하기도 하다. 그런 것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 마음에 병이 드는 것일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이런 나 이기에 어떤 하나의 나로 고정 될 수 없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일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인사이드 아웃 2"는 성장통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전편과 비교하자면 아쉬움이 남았다.
먼저, 1편에서는 기쁨과 슬픔 캐릭터 위주로 흘러가긴 했어도 나머지 감정들도 명확히 돋보이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인사이드 아웃 2"에서는 불안이라는 한 캐릭터에게만 매몰된 기분이었다.
그리고 감정을 다루고 라일리의 성장을 담은 드라마라서 어쩔 수 없겠지만, 1편과 같거나 비슷할 수밖에 없는 주제의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침착맨의 인사이드 아웃 2 감상회를 보고, 1,2편 모두 감정을 통제하려는 기쁨이가 감정을 통제하려는 것에서 문제가 시작된 것에 동감한다. 1편에서 기쁨 이는 배운 게 없는 건가?

작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최근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행보 중에서는 꽤 괜찮은 작품이었다.


대표 이미지 출처: TM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