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s

괴물

Cinephile Builter 2024. 4. 24. 13:00
 
괴물
“우리 동네에는 괴물이 산다” 싱글맘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괴물은 누구인가?”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미나토의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의 존재를 알게 되고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다르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데…태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드러난다.
평점
8.0 (2023.11.29 개봉)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 타카하타 미츠키, 카쿠타 아키히로, 나카무라 시도, 다나카 유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명성은 많이 들었지만, 정작 그의 영화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영화 "괴물"은 감정을 극도로 절제하여, 포스터의 아이들이 지저분한 얼굴로 왜 철교에 있었는지, 괴물이 대체 누구인지 매우 세련되게 표현했다.

영화는 사건을 두고 세 가지 시점으로 조명한다. 어쩌면 하나로 여겨질 수 있는 진실은 각자 찝찝함을 남긴 채로 시점이 전환되면서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의 진실, 명백한 괴물은 없다. 그저 누군가의 거짓말과 오해, 편견, 그리고 은폐로 만들어진 뭉뚱그려진 현실만이 존재할 뿐이다. 누군가만의 잘못이라고 꼬집을 수 없는 현실. 그것을 모르는 어른들이 자신들의 세상에서 이미 벗어난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영화는 누군가를 함부로 재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없는 일인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괴물이 되지 않도록, 누군가를 함부로 괴물로 몰아세우지 말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전에 막혀있던 철문이 산사태 이후로는 보이지 않는다. 산사태에서 빠져나온 아이들은 이제 자유가 되어 행복을 찾아 자유롭게 뛰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표 이미지 출처: TM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