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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토요콘서트 정성하 & 김현우 Dear My

Cinephile Builter 2024. 5. 29. 18:33

출처: 창원문화재단 / 2024 토요콘서트 5월 골든핑거 특집 정성하 & 김현우 콘서트 Dear My /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17시 성산아트홀 소극장 / 전석 3만원

 
정성하
직업
기타연주가
소속
-
사이트
공식사이트, 유튜브, 인스타그램
 
김현우
직업
가수
소속
딕펑스
사이트
인스타그램

 

길 가다가 우연히 기타리스트 정성하의 콘서트를 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격도 3만 원. 네임드에 비하면 착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성산아트홀도 리뉴얼을 한다길래, 마지막 모습을 추억할 겸 찾게 되었다.
콘서트 소식을 조금 늦게 알게 되어서 자리가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내게 남겨진 자리도 있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제21회 창원아시아미술제'도 둘러보고, 조금 쉬었다가 입장하게 되었다.
매번 대극장 공연만 관람하고 소극장 경험은 처음이었다.
대극장과 비슷한데, 확실히 작은 느낌.
방문할 때마다 리뉴얼이 확실히 필요한 것을 느끼고는 한다.
좌석 앞 공간은 들어가려면 많은 분들이 일어서야 지나갈 공간이 나올 정도로 좁다.
게다가 좌석 간격도 좁아서 움츠리고 긴장한 자세로 봐야 한다.
하루빨리 관람 경험이 개선되어서 더 좋은 작품과 무대를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

공연은 라이브로 볼 때,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잔잔한 감동 같은 것이 있다.
몇 년 전에 합창 교향곡 전체 악장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경험이 있었는데,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사람들이 직접 이런 공연을 가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음을 오랜만에 떠올렸다.

특히 이색적인 조합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기타 따로 피아노 따로 연주회는 좀 있을 텐데, 둘이 합주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기회니까 말이다.

 

콘서트 대부분은 좋았는데, 단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조명이다.
조명이 너무 현란하게 바뀐다.
색도 각자의 주장이 강한 원색으로 바뀌는데, 바뀌는 속도도 너무 빨랐다.
연주는 맛깔나는데, 조명이 분위기를 깬달까.
심지어 조명이 눈에 직접 쏘아대서 초반에는 연주에 집중하기 조금 힘들었다.
다행히 후반에는 안정화가 된 건지, 내가 적응이 된 건지 조금은 괜찮아졌다.

 

기타와 피아노의 독주와 협주, 로스트아크 OST 몇 곡과, 마지막 앙코르곡 요네즈 켄시의 Kick Back까지.
약 한 시간 반 정도 되는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현실에서 오롯이 집중해서 즐길 수 있었다. 

 

대표이미지 출처: 창원문화재단